2012년 01월 06일
내가 사는 피부
얼마만의 ..리뷰..



어차피 혼자하는 리뷰지만,
그냥 정말 그간 영화를 안봤다.
영화삯이 얼만지도 모를 만큼.. 해리포터는 챙겨봤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이런 고급 영화를 보니 좋았다 몸이 너무너무 떨려 밥을 바로 먹기에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페드로 알모도바르 알바도모르? 난 외국어로 이름 진짜 못외우겠다 암튼 이 님은 정말 밥먹고 영화생각만 하나보다
특히나 음악은 더 좋았고, 포스터는 싫고, 실리콘 얼굴보호 씌운 씬들은 좀 싫었다
보고난 며칠 후에서야 의문이 드는건 왜 아저씨가 납치할때 얼굴에 탈을 썼던 거지? 무섭긴 되게 무서웠다. 나한텐. 탈아닌가 뭐라하지 암튼.
이젠 나도 나이가 꽤 들었나보다.
옛날이었으면 나는 "소리좋고 비쥬얼 좋은건 알겠는데 왜 이런 발상을? 싸이코..변태.. !" 하고 말았을 거다
뭐 지금도 저런 발상을 즐기거나 좋아하진 않지만 예전보단 너무나 잘 수긍하고 내나름대로 소화시키게 되었다.
늙었단 뜻이다. 아니 아직 어리지만, 그때보단 세상을 아는게 아닐까 나도?
절망의 끝에 섰을때, 세상 모두가 날 엿 먹일때, 무언가 가질 수 없을때,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을때 근데도 또 나를 세상이 괴롭힐때
사람은 판단력을 잃는다. 아니면 판단력이 뚜렷해진다. 극단적으로..
세상이 날 보호해주거나 보상해주지 않으니 내가 알아서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정리를 해주겠다.
일이 복잡하게 꼬였을때 내가 불쌍할때 사람은 그런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상대에게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가능성은 언제나 적다.
특히 내멋대로 조정을 한 상황에서는 ..
쌩뚱맞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복수고 사랑이고 보호고 진짜 모든것을 다 걸고 나머지를 모두 포기하고 인생목표가 될 자신이 없다면 안하는게 낫다
그러니까 그런 마음가짐도 가지지 않는게 낫다 복수심 억울함. 다 필요 없다 그냥 집어 삼키는게 가장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왜냐하면 나는 어차피 감정의 노예이니까
내 감정은 불쌍한 내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나를 대신해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주지도 못할 것이다



이미 다 말아먹었지만 생존한 상황하에서라도 그나마 원하는 것들이 생긴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것들 .
# by | 2012/01/06 15:26 | 움직이는그림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