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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피부

얼마만의 ..리뷰..
어차피 혼자하는 리뷰지만, 
그냥 정말 그간 영화를 안봤다. 

영화삯이 얼만지도 모를 만큼.. 해리포터는 챙겨봤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이런 고급 영화를 보니 좋았다 몸이 너무너무 떨려 밥을 바로 먹기에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페드로 알모도바르 알바도모르? 난 외국어로 이름 진짜 못외우겠다 암튼 이 님은 정말 밥먹고 영화생각만 하나보다 

특히나 음악은 더 좋았고, 포스터는 싫고, 실리콘 얼굴보호 씌운 씬들은 좀 싫었다 

보고난  며칠 후에서야 의문이 드는건 왜 아저씨가 납치할때 얼굴에 탈을 썼던 거지? 무섭긴 되게 무서웠다. 나한텐.  탈아닌가 뭐라하지 암튼. 

이젠 나도 나이가 꽤 들었나보다. 
옛날이었으면 나는 "소리좋고 비쥬얼 좋은건 알겠는데 왜 이런 발상을? 싸이코..변태.. !" 하고 말았을 거다

뭐 지금도 저런 발상을 즐기거나 좋아하진 않지만 예전보단 너무나 잘 수긍하고 내나름대로 소화시키게 되었다. 
늙었단 뜻이다. 아니 아직 어리지만, 그때보단 세상을 아는게 아닐까 나도? 

절망의 끝에 섰을때, 세상 모두가 날 엿 먹일때, 무언가 가질 수 없을때, 이젠 정말 참을 수 없을때 근데도 또 나를 세상이 괴롭힐때 
사람은 판단력을 잃는다. 아니면 판단력이 뚜렷해진다. 극단적으로..

세상이 날 보호해주거나 보상해주지 않으니 내가 알아서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정리를 해주겠다. 

일이 복잡하게 꼬였을때 내가 불쌍할때 사람은 그런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상대에게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가능성은 언제나 적다. 
특히 내멋대로 조정을 한 상황에서는 ..

쌩뚱맞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복수고 사랑이고 보호고 진짜 모든것을 다 걸고 나머지를 모두 포기하고 인생목표가 될 자신이 없다면 안하는게 낫다 
그러니까 그런 마음가짐도 가지지 않는게 낫다 복수심 억울함. 다 필요 없다 그냥 집어 삼키는게 가장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

왜냐하면 나는 어차피 감정의 노예이니까 

내 감정은 불쌍한 내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나를 대신해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주지도 못할 것이다 

이미 다 말아먹었지만 생존한 상황하에서라도 그나마 원하는 것들이 생긴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것들 . 


by borealis | 2012/01/06 15:26 | 움직이는그림 | 트랙백 | 덧글(0)

아스테리오스 폴립

오래전에 찜뽕해두고 나름 비싸다고 나중에 사야지 (책값 비싸다고 하면 아빠한테 혼나는디)
그래서 사와놓고 애껴보다가 (애껴보기도 했지만 나름 한달동안 글자 따위 눈에 한글자도 안들어 왔었다)
방향이 처음보다 내 맘에 드는 쪽으로 흘러서 책을 끌어안으며 박수치며 마무리

친언니를 비롯해 여러사람에게 선물 하고 싶은 책이지만 비싸므로 각자 사서 보시도록

재밌는 책이나 영화나 특히 만화책이 계속 나오는 한 인간을 멍청하다고 욕할 순 없을 것 같다

by borealis | 2011/02/18 21:27 | 트랙백 | 덧글(2)

바타르



바게트 동생 바타르
거의 통밀가루와 약간의 일반 밀가루 섞어서 무려 "책을보고" , "고대로 따라서"는 거짓말이고, 거의 따라서 만든 
하루 이상의 시간이 꼭 필요한.

덧밀가루 뿌리는게 너무 재미져서 계속 뿌려서 잿더미에 빠진 아이처럼 너무 허옇지만 촉촉 쫄깃 구멍 숭숭 겉 바삭 하게 된것에 감격 ㅠ.ㅠ 비싼 책 사니 좋더구만  

by borealis | 2011/02/11 20:08 | 냠냠냠 | 트랙백 | 덧글(2)

더 맛있는 크랜베리 스콘


이제 스콘은 꽤 쉽게 굽는다
그리고 더 좋은 말은 내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위에 사진은 저번꺼지만.

오늘 커피먹는데 스콘이 너무 먹고싶어 구웠으나 저녁을 먹은 이제야 먹을 수 있게 됐다

맛있는 스콘 비법은
1. 반죽 할때 소보루 만들기(밀가루에 찬 버터를 조각조각 내고 손으로 부슬부슬하게 비벼주는거). 

2. 소보루가 되면 요거트(특히나 집에 요거트 만드는 기계로 만든 요거트라 달지 않은 요거트라 딱이었다.)나 우유
훼이(치즈 만들고 남은 단백질 물-우유 한팩 끓이면서 소금 약간이랑 레몬즙 넣으면 커티지 치즈 같은게 뭉글뭉글 생기고 노란 물이 남는데 그게 훼이) 같은 걸 넣으면 밀가루+버터 맛 이상의 뭔가 시큼 꼬소한 유제품 맛있나서 맛있는 것 같다

5.반죽 여러조각으로 잘라서 케익 쌓듯이 켜켜 쌓으면서 여러번 뭉쳐주는거 (스콘 구워졌을 때 안에 촉촉한 질감이 나게 하는 역할이 이거 같더라)

4.표면이 노릇노릇해지는 코팅을 위해 달걀물을 바르는데 스콘에는 생각보다 달걀보다도 그냥 우유 조금 발라주는게 너무 말르지 않고 바삭하고 맛있는 표면이 생기게 해주는 것 같다.

5.크랜베리 딱딱하지말라고 끓여서 졸여 쓰는 경우도 있던데 햇 건조 크렌베리라 꽤 싱싱해서 그런지 나름 촉촉 쫄깃하여 그대로 넣는게 나는 좋다


----이건 그냥 내가 굽고 먹다보니 내 취향에 맞는 거고 여기저기 레시피에 이미 나와는 있으나 포인트를 몰랐던 부분을 검증한 것.  

아 근데 밀가루가 느무 많이 들어가다보니 어깨가 아프고나

by borealis | 2011/02/11 19:33 | 트랙백 | 덧글(0)

애플파이

이상하게 빵 과자 파이 등등 들은 평소 좋아하지 않는 종류들도 가끔씩 문득 문득 먹고 싶어진다
아니면 그냥 갑자기 우연히 먹었다가 맛있어서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다

지금은 그 맘이 기억이 안나지만
비싼 사과들인데도 왠지 쌩으로 안먹고 싶고 애플파이가 너무 생각나서 구워봤던 날이 있었다

쉬웠고 맛있었다
(쉬웠다는 건 레시피가 예민하지 않다는 이야기, 즉 대충 맘대로 해도 맛있었단 이야기, 시간은 충분히 오래걸림)

지금은 생사과가 더 먹고 싶다

1.사과 조각조각 썰어서
2.버터에다가 사과를 볶다가 설탕 적당히와 약간의 밀가루를 넣고 (전분이었나..) 계피가루 사알짝
3.아무 파이 슈크레 만드는 법으로 반죽해서 사과 볶은거 넣고 달걀물 발라서 구워구워~

by borealis | 2011/02/11 19:14 | 냠냠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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